대한민국 대표소주 ‘참이슬’ 분석

2020. 7. 2. 23:32술/소주

#참이슬은 어디서 만들어졌을까?

 

참이슬은 하이트진로에서 생산되는 대표제품 중 하나이다. 하이트진로(주)는 2011년 9월 1일 주식회사 진로와 하이트맥주가 통합을 하여 대한민국 최대 주류기업으로 공식 출범했다. 한국의 주류기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단일회사로 통합되며 탄생했으며, 이는 맥주와 소주 분야 대한민국 1위 기업간의 통합이다.

하이트진로의 전신인 두 회사 중 하이트맥주는 1933년 8월 당시 경기도 시흥군 영등포읍에 ‘조선맥주주식회사’라는 사명으로 설립됐다. 1993년 신제품 ‘하이트’ 출시로 돌풍을 일으키고 1996년 맥주업계 1위에 올랐으며, 1998년에는 회사명을 하이트맥주(주)로 변경했다.

또한, 진로는 1924년 6월 15일 평안남도 용강군에 설립된 ‘진천양조상회’에서 시작됐다. 1954년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발족된 서광주조가 오늘날 소주의 대명사 두꺼비 상표 ‘진로’를 생산 판매했으며, 1970년 국내 소주시장 1위에 오른 이후 40년 이상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참이슬은 언제 처음 만들어졌을까?

-패키징과 도수의 변화

 

 

1998년 10월 19일에 탄생한 참이슬은 2020년 현재 만 21세, 호랑이띠이다.
출시 당시 소주는 25도라는 상식을 깨며 23도로 출발한 참이슬은 7차례에 걸친 제품 리뉴얼 과정을 통해 현재는 20.1도의 참이슬 오리지널과 16.9도의 참이슬 후레쉬 두 개의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참이슬은 출시 당시부터 대나무 숯 여과 공법을 도입해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하고, 깔끔한 끝 맛을 강조하며 출시 2년만에 단일 브랜드로 전국 시장의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참이슬은 뭘로 만들어질까?

 

 

하이트진로가 마케팅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원료로, 참이슬은 쌀, 보리, 고구마, 타피오카, 사탕수수 등에서 발효 증류한 알코올만을 깨끗하게 정제해 사용하여, 차원이 다른 깨끗함을 극대화하였다고 한다.

또한, 2009년부터 기존 대나무 숯보다 정제효과가 뛰어나고 숙취유발 원인물질 제거에 탁월한 대나무 활성 숯을 사용한다. 대나무 활성숯은 국내에서 자란 선별된 대나무만으로 만들어지며 수증기에 노출시킨 뒤 자연에서 냉각시키는 활성화 과정을 거친 숯이다. 일반 숯보다 표면에 생긴 구멍이 커 정제효과가 7배가량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소주의 단맛을 내기 위해 참이슬은 2007년부터 기존에 국내 소주제품에 사용되어 온 첨가물인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핀란드산 100% 순수 결정과당과 서아프리카 열대 과일에서 추출한 토마틴 등 100% 식물성 첨가물만을 사용한다.

#판매율 1위 참이슬, 판매량이 어느정도일까?

 

 


영국 주류 전문지 ‘드링크스 인터내셔널(Drink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참이슬은 글로벌 증류주 브랜드 중 2016년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2001년 처음 1위에 오른 후 연속 16년 기록으로 2위 브랜드와 판매량이 2배 이상 차이 나는 압도적인 기록이다.

참이슬은 출시 6개월 만에 1억 병, 9개월만에 2억 병, 11개월 만에 3억 병이 팔리는 등 국내 소주 중 최단기간 최다 판매라는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00년 10억 병 판매를 시작으로, 2006년 100억 병, 2012년 200억 병, 2016년에는 250억 병 판매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참이슬(360 mL) 250억 병은 용량으로 환산하면 900만 톤으로 대형 수족관(2,300톤)을 3,913번 채울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또한 250억 병을 눕혀 연결하면(병 높이 21.5cm) 서울~ 부산간(428km)을 6,278번 왕복할 수 있고 지구 둘레(4만 75km)를 133번 연결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성인(4100만 명 기준 ) 1인당 609병씩 마신 것과 같으며, 소주 650 상자가 적재되는 11톤 트럭 128만 1천 대 분량이다. 참이슬은 현재 월평균 약 1억 1141만 병, 하루 평균 380만 병, 초당 44병씩 팔려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