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팩소주가 대세? 진로 유흥용 팩소주 출시

2020. 12. 8. 22:16술/소주

파랑 두꺼비의 유혹 眞露

하이트진로 홈페이지

하이트진로에서 2019년 4월 '진로이즈백'을 출시했다. 파란 두꺼비 캐릭터를 통해 원조 소주 브랜드를 강조하며 기존의 녹색 소주병이 아닌 하늘색 병으로 1970년대 디자인을 복원했다.

 

진로이즈백은 출시 7개월 만인 2019년 11월 누적 판매 1억 병을 돌파하며 소주업계를 휩쓸었다. 특히 단일 용기(360㎖병)로만 판매하며 출시 16개월 만에 4억 병의 판매고를 올려 메가 히트 상품으로 등극했다.

 

진로가 이처럼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젊은 세대는 물론 70-80년대 진로를 즐겼던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뉴트로(new+retro) 소주병과 귀여운 두꺼비 캐릭터, 그리고 기존의 참이슬보다 한층 부드러워진 맛 덕분이 아닐까 한다.

 

유흥용 팩소주 출시

하이트진로 홈페이지

코로나가 장기화되며 최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술집에서 술 먹는 일은 별나라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하이트진로는 이런 시장 상황을 고려해 미니 팩소주를 유흥용으로 출시해 배달, 포장용 시장 강화에 나섰다.

진로 미니 팩소주는 휴대성이 강화된 160㎖의 컴팩트한 사이즈의 제품으로 지난 10월 가정용으로만 출시됐었다. 하이트진로에서는 오늘(2020.12.07) 배달, 포장용 시장을 고려해 유흥용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홈페이지


특히, 미니 팩소주는 깨질 우려가 없어 휴대가 편리하며 종이팩 류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또, 컴팩트한 사이즈는 한 병이 부담인 고객들에게 선호도가 높아 배달에 최적화됐다. 진로 미니 팩소주 유흥용은 식당, 주점 등을 운영하는 업주라면 이용하고 있는 도매사를 통해 바로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진로 미니 팩소주는 지난 10월 가정용 출시 후 한 달 만에 100만 팩을 판매하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 특히, 160㎖의 소용량은 1인 가구 증가와 부담 없이 깔끔한 홈술을 즐기는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360㎖의 한 병이 부담스러웠을 1인 가구의 혼밥, 혼술족들도 한층 가볍게 소주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진로 미니팩 유흥용은 코로나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된 음주 트렌드에 맞춘 제품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매장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배달 판매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류기업으로서 소비자와 업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성을 가진 최고의 제품으로 주류 문화를 선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www.hitejinro.com/socialmedia/press_view.asp?seq=27783&page=1 

 

하이트진로(당시 진로)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1989년 팩소주 용기를 출시했었다. 2020년에도 팩소주 유행을 선도하며 코로나로 인해 식당이나 술집을 직접 찾기보다는 배달을 주로 이용하는 시대적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